(시사캐스트, SISACAST=정민호 기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차남 혁기(42)씨가 미국으로 빼돌린 240억 원대의 재산을 국내로 환수할 수 있게 됐다.13일 미국 법무부는 한미 형사사법공조(MLA·Mutual Legal Assistance) 조약에 따라 혁기 씨의 미국 내 범죄수익 몰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최근 양국 법무부는 사법공조에 따라 우선 240억 원대 부동산을 동결하고 은닉 재산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 등 현지 사법당국은 한국 검찰이 보낸 혁기 씨의 재산 및 범죄 사실 목록을 토대로 재산을 추적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한국 감찰의 체포영장을 피해 잠적한 혁기 씨의 소재가 밝혀질 가능성도 있어 미국 사법 당국의 추적이 주목된다.
혁기 씨의 미국 내 재산은 뉴욕 주 웨스트체스터 카운티의 대저택 등 88억7000만 원가량 된다고 전해진다.
또한 ㈜세모 명의인 팜스프링스 인근 H리조트는 154억3000만 원 정도로 추정된다. 이 리조트는 유 전 회장 일가의 차명재산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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