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연인과의 달콤한 키스는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방법이기도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상대방에게 자신의 충치균을 옮길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우리 입안에는 700가지가 넘는 세균이 서식하고 있는데, 입안이 건조하거나 면역력이 낮아질수록 몸에 이로운 유익균보다 유해균이 더 많아지면서 충치, 구취, 잇몸질환을 유발하게 만든다.
또 평소 당분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할수록, 양치질을 규칙적으로 하지 않을수록 치아 사이에 남아 있는 음식물 찌꺼기가 박테리아와 만나 충치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문제는 이렇게 생긴 충치균이 사랑하는 연인 또는 아이에게도 전염될 수 있다는 것이다.
국제학술지 ‘미생물군집’에 실린 네덜란드 응용과학연구원(TNO)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10초 동안 키스를 할 경우 8000만 마리가 넘는 세균이 오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매일 지속적으로 키스를 나누는 연인은 서로의 구강 안의 세균총이 비슷하고, 구강 안에 동일한 세균을 공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영국 리즈대 연구팀에 따르면 헤르페스바이러스과에 속하는 ‘사이토메갈로바이러스(CMV)’가 면역체계가 약화된 사람이나 임신 중 키스를 통해 전염될 경우 유산, 난청, 뇌성마비와 같은 선청성 기형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물론 키스를 한다고 다 충치가 옮는 것은 아니다. 평소 건강상태가 좋고, 면역력이 높은 편이라면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단, 면역력이 낮고 입안 또는 잇몸에 상처가 있는 경우에는 해당 부위를 통해 충치균이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충치를 일으키는 강력한 원인균인 ‘뮤탄스균’을 예방하려면 음식물 섭취 후 반드시 양치질을 하고, 음식물 찌꺼기가 입안에 남아 있지 않도록 치간 칫솔 또는 치실 사용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
또 음료를 마실 때 당분이 함유된 음료를 마신 후에는 반드시 칫솔질을 하거나 물로 입안을 헹궈내야 하며, 입안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수분섭취를 충분히 해줘야 한다. 아울러 천연 소재의 감미료가 함유된 자일리톨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자일리톨에는 뮤탄스균을 줄이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충치의 원인이 되는 산을 만들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만일 시중에 판매하는 껌이나 알약(정제) 형태의 자일리톨을 구매할 때 자일리톨 함유량이 50% 이상이 되는지 확인하고, 나머지 감미료 또한 무설탕 제품인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이외에도 충치를 예방하기 위해선 6개월에 한 번 치과 스케일링을 통해 치아에 쌓여 있는 치석 및 치태를 제거해주고, 치과 정기검진을 실시해 구강상태를 꼼꼼하게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사캐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