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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 온누리 상품권 구매↓…한국지엠, ´구매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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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 온누리 상품권 구매↓…한국지엠, ´구매 없음´
  • 정주영 기자
  • 승인 2014.10.07 16: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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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정주영 기자)

대기업들의 ´온누리 상품권´ 구매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채익 의원이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으로부터 제출받아 발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삼성·현대차·LG등 국내 20대 기업이 사들인 온누리 상품권 구매액은 63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04억 원)보다 42.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2012년에는 2056억6600만 원, 2013년 1344억7600만 원, 2014년 9월까지 633억300만 원으로 해마다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같은 기한(올 1월~9월) 국내 20대 기업이 산 온누리 상품권 구매액을 그룹 규모 순으로 살펴보면, 삼성그룹이 25.8%(116억 원) 감소했고, 현대차그룹은 60%(218.7억 원), SK그룹 95.7%(96.8억 원), LG그룹 13.8%(20.1억 원), 롯데그룹 74.5%(0.5억 원), 포스코그룹 82.6%(5.8억 원) 감소했다.

2012년부터 올 9월까지 최근 3년간 20대 기업의 온누리 상품권 구매 실적을 보면 한국지엠이 260만 원으로 가장 적었고, LS그룹 580만 원, 동부그룹 1820만 원, CJ그룹 1920만 원, 한진그룹 3660만 원 순이었다.

특히 한국지엠 등은 올해 구입 실적이 전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채익 의원은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온누리 상품권 유통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 기업에만 의존해 상품권 매출을 올리려 하고 있다"며 "앞으로 대기업이 상품권을 적극적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온누리 상품권이란 정부가 2009년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전통 시장과 지역 상점에서 쓸 수 있도록 만든 상품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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