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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Travel] 여행 취소할 줄 알았는데....'대지진설' 공포에도 지난달 67만명 몰려간 '이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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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Travel] 여행 취소할 줄 알았는데....'대지진설' 공포에도 지난달 67만명 몰려간 '이 나라'
  • 이지나 기자
  • 승인 2025.09.29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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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지나 기자)

 

올 추석에도 성인 두 명 중 한 명은 이번 추석 연휴에 여행을 계획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역시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로 일본이 꼽혔다. [사진 = 픽사베이]

#대학생 박 씨는 지난 7월 친구들과 일본 여행을 다녀왔다. 박 씨는 "당시 일본 대지진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걱정하기는 했지만, 친구 중 한 명이 일본 여행을 강력하게 주장했고, 마침 비행기티켓이 왕복10만원대로 떨어지는 등 상당히 저렴한 금액도 매력적이었다. 지진설이 걱정이 되기는 했지만 짧은 기간이라 크게 걱정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달 친구들과 함께 일본을 다녀온 이 씨 사연도 비슷하다. 이 씨는 7월 초 일본 여행을 계획했다가 대지진설 소식을 접하고 여행을 지난달로 미뤘다. 이 씨는 "7월에 대지진이 실제로 일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여행지를 바꾸지 않고 8월로 미뤄 일본 여행을 즐기고 왔다. 한국사람이 없을 거란 생각과 달리 실제로 여행지에서 많은 한국인을 만날 수 있었다. 소문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달 일본을 찾은 외국인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7월 동일본 대지진설'과 일부 식당의 한국·중국인 출입 거부 논란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항공편 확대와 여름방학 특수 등으로 일본 관광이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8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 수는 342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9% 늘었다. 8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36.5% 증가한 101만8600명으로 가장 많았다. 2위는 한국인으로 8.0% 증가한 66만900명을 기록했고, 대만(62만700명), 홍콩(22만6100명), 미국(19만4500명)이 뒤를 이었다.

JNTO는 "동남아시아와 중국 등으로의 여행 수요가 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김포-주부(나고야) 노선 증편과 청주-고베 전세기 운항 등 항공편 좌석 확대와 여름방학 효과로 8월 한국인 방일 여행객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올 추석에도 성인 두 명 중 한 명은 이번 추석 연휴에 여행을 계획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역시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로 일본이 꼽혔다.

롯데멤버스는 지난달 28~29일 자체 리서치 플랫폼 ‘라임(Lime)’을 통해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추석 연휴 계획’ 설문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47.4%가 추석 연휴 기간 여행을 계획한다고 답해 성인 두 명 중 한 명은 여행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 결과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수치다.

국내여행 응답자는 전체의 30.5%를 차지했는데, 이는 작년 대비 20.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해외여행 응답자는 16.9%로, 지난해보다 10.5%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국내 여행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나며 업계는 연휴 기간 국내 주요 관광지에 상당한 인파가 몰릴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달 일본을 찾은 외국인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 = 픽사베이]

국내 여행지 중에서는 강원도가 27.2%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어 경상도(26.6%)와 제주도(25.9%)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까지 수도권 인근 짧은 일정 여행지가 선호되던 것과 달리, 올해는 긴 연휴를 활용해 강원과 제주 등 장거리 지역으로 이동하겠다는 응답이 크게 늘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해외여행지는 일본이 39.6%로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응답자 10명 중 4명이 일본을 선택한 셈이다. 이어 동남아시아(20.7%), 미주(11.2%), 대양주(8.3%) 순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경우 짧은 비행시간과 비교적 저렴한 비용, 그리고 명절 연휴에 맞춘 항공 노선 확대가 결합되며 높은 수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관광 산업은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초 7월 대지진설이 돌아 일본 관광이 위축될 것이란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실제로 홍콩의 한 항공사는 탑승객 급감과 실적 악화를 이유로 홍콩과 일본의 소도시 2곳을 잇는 정기 노선 운항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또 이 기간 일본 내부에서는 한국인과 중국인 관광객의 출입을 공개적으로 거부하는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5월 오사카의 한 레스토랑은 출입문에 "중국인 손님은 무례하기 때문에 받지 않는다"는 쪽지를 붙였고, 지난해 7월 도쿄 신주쿠 오쿠보의 한 이탈리안 식당은 "다양성과 관용의 시대지만 억지로 싫은 생각을 하면서 일할 수는 없다. 따라서 한국인, 중국인은 받지 않는다"는 안내문을 내걸었다.

SCMP는 이러한 차별 조치에 대해 "일부 민족주의 성향을 지닌 이들의 지지를 얻기 위한 행위"라며 일본 내에서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에 대한 불만과 일부 외국인 관광객의 몰지각한 행동에 대한 반발이 겹치면서 확산했다고 분석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짦은 여행을 즐기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인근 나라인 일본을 택하는 이들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일부 한혐 피해가 발생하기도 하지만, 지역별 다양한 음식 문화와 즐길거리가 많다는 점에서 선호하는 이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일본에서 ‘난카이 대지진’ 발생 확률을 최대 90%로 변경하면서 여행자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27일 아사히신문과 요미우리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 지진조사위원회는 전날 난카이 해곡 대지진 발생 확률 계산법을 재검토해 향후 30년 이내 난카이 대지진 발생 확률이 ‘60∼90% 정도 이상’과 ‘20∼50%’라고 발표했다.

지진조사위원회는 지금까지 난카이 대지진 발생 확률을 ‘80% 정도’라고만 설명해왔다.

난카이 대지진은 일본 수도권 서쪽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규슈 동부 해역까지 이어진 난카이 해곡에서 일어나는 규모 8~9의 지진이다.

지진조사위원회는 우선 기존에 제시했던 지진 발생 확률 ‘80% 정도’를 ‘60∼90% 정도 이상’으로 변경했다.

이 확률은 에도시대(1603∼1868년)에 두 차례 난카이 대지진 피해를 봤던 시코쿠 고치현 무로쓰(室津) 지역 고문서를 토대로 산출됐다. 지진 발생 당시 지형의 융기 정도와 지진 간격 등에 주목하는 이른바 ‘시간 예측 모델’이 활용됐다.

도쿄대 명예교수인 히라타 나오시 지진조사위원장은 "지진 발생 확률은 매년 상승해 (난카이 대지진이) 언제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라는 점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아사히는 "이번 발생 확률 재검토로 난카이 대지진 예상 규모와 지역 등은 변경되지 않는다"며 최대 사망자가 약 29만8천 명에 이른다고 하는 정부의 피해 예상치에도 영향이 없다고 분석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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