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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포커스] APEC 숨은 주역들, 전세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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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포커스] APEC 숨은 주역들, 전세계 사로잡았다
  • 이지나 기자
  • 승인 2025.11.06 1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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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화장품 쇼핑하고 K푸드 맛보고 세계의 주목 받아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지나 기자)

 

LG생활건강_국가 정상 배우자 더후 환유고 나전칠기 선물세트.  [사진 = LG생활건강]

‘2025 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폐막하면서 K뷰티와 K푸드가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을 찾은 각국 정상과 관계자, 기업인, 그리고 이들의 배우자들은 행사장 곳곳에서 K뷰티를 직접 체험했고 폐막 이후 첫 주말 경주 곳곳은 평소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거리가 북적였다.

K뷰티의 세계적 열풍이 경북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도 확인됐다. 캐롤라인 레빗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황리단길 매장에서 화장품을 구입했다는 사실이 SNS 통해 퍼진 이후 K뷰티 유통을 대표하는 올리브영과 대표 K뷰티 브랜드들은 APEC 덕분에 활짝 웃었다. 같은 제품을 구입하려는 외국 관광객 발길도 끊이지 않았다.

경주 황리단길의 올리브영에서 화장품을 구입한 레빗 대변인은 인스타그램에 "한국에서 산 스킨케어 제품"이라며 마스크팩과 클렌징 제품, 립밤 등 13개 국내 브랜드 화장품 사진과 함께 하트 이모티콘을 개시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의 배우자 다이애나 카니 여사는 이재명 대통령 부인 김혜경 여사를 만나 "딸이 한국에 관심이 많다"며 "특히 K화장품을 갖고 싶어 해서 올리브영에서 사 올 리스트를 받았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APEC 회원 정상들의 배우자를 위한 선물로 ‘더후 환유고’를 공식 협찬했다. ‘환유고’는 30년 장생하는 산삼의 긴 생명력을 바탕으로 한 스킨 롱제비티(Skin Longevity·피부 장수) 연구 철학을 담은 더후 브랜드의 하이엔드 안티에이징 크림이다. LG생활건강은 각국 정상 배우자들을 위한 ‘국빈 세트’ 스무 개를 준비해 최고급 시그니처 크림인 ‘환유고’와 ‘환유 동안고’를 담았다.

LG생활건강은 정상회의 부대행사로 열린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참석한 전세계 주요 기업 CEO를 위한 선물로도 더후 환유고 54개를 제공했다. 이 중 LG를 비롯한 국내 재계 상위 10개 기업 수장들과 엔비디아 젠슨 황 CEO에게는 특별히 손 장인이 만든 나전칠기함에 환유고를 담아 증정했다.

정상 배우자 선물함과는 다른 모습인 해당 나전칠기함에는 천년 고도 경주의 아름다움을 모티브로 한 ‘천년의 빛’ 패턴을 적용했다. 또한 한정 수량으로 제작한 ‘옻칠 펜 트레이’를 함께 구성해 CEO를 위한 선물만의 특별한 가치를 더했다.

CEO 서밋 기간 경주 황룡원에서 열린 ‘더후 아트 헤리티지 라운지’ 프로그램에는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위디아 란띠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부인, 미국 패션 디자이너 니키 힐튼 등 글로벌 명사들이 방문해 환유 제품의 매력을 만끽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이번 2025년 APEC 정상회의는 더후가 오랜 기간 축적해온 독보적인 스킨케어 기술력과 럭셔리 K-뷰티의 진수를 세계 최고의 VIP들에게 널리 알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고 평가하며 “K-뷰티 국가대표 기업으로서 LG생활건강은 APEC과 같은 국가적 행사의 성공을 위해 적극 협력하고 차별적 고객가치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CJ올리브영이 스킨케어, 메이크업, 퍼스널 케어 등 K뷰티 주요 카테고리 상품 17종으로 구성한 K뷰티 패키지는 각 회원 정상에게 공식 선물로 제공됐다.

올리브영은 정상 선물 외에도 정부 대표단과 고위 관리, 기자단을 위한 K뷰티 기념품 약 8천세트도 협찬했다.

‘2025 APEC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폐막하면서 K뷰티와 K푸드가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입국을 기념해 황남빵을 선물했고 시 주석이 “황남빵이 맛있다”고 언급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사진 = 황남빵 홈페이지 캡처]

K푸드도 세계적 주목을 받았다. 경주 시내 곳곳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선물한 황남빵을 사려는 인파가 몰려 모처럼 상인들은 함박웃음을 지었다.

지난달 31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어제(30일) 시 주석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뜻에서 갓 만든 따뜻한 황남빵을 한식 보자기에 포장해 ‘경주의 맛을 즐기시길 바란다’는 메시지와 함께 전달했다”고 밝혔다.  

황남빵은 1939년 경주 황남동에서 처음 만들어진 달콤한 팥소가 들어간 빵이다. 얇고 부드러운 밀가루 반죽 안에 국내산 팥을 섞은 앙금을 넣고 구워내 고소하면서도 단맛이 난다.

황남빵은 외교부 심사를 거쳐 이번 APEC 정상회의 공식 디저트로 선정됐고, 주요 행사와 공식 회의 자리에서 참석자들에게 제공됐다.

경주시에 따르면 시에 따르면 황리단길과 대릉원을 찾은 관광객은 지난달 1일~27일 99만60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가량 늘었다.

특히 평소 20% 수준이던 경주황남점의 외국인 매출 비중은 지난달 29일과 30일 모두 60%를 웃돌았다.

이 대통령은 앞서 24일(현지 시각) 미국 CNN 인터뷰에서도 “APEC 경주에 오시면 십중팔구는 반드시 이 빵을 드시게 될 것”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난 2일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선물한 황남빵 등을 언급하며 “K-푸드가 세계인을 사로잡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는 것을 확연히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시 주석은 측근들에게 경주가 2009년 방문 시보다 많이 발전했고 경주 황남빵이 맛있다고 얘기했다고 한다”며 “그래서 이재명 대통령 지시로 각국 정상들에게 황남빵을 선물했다”고 했다.

‘이장우 호두과자’로 알려진 부창제과 역시 이번 APEC 기간 동안 최종고위관리회의(CSOM), 외교·통상합동관료회의(AMM), APEC CEO 서밋 등에 주요 회의석상에 공식 디저트로 활약했다.

이장우는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의 경주에서 APEC 2025 KOREA가 열리고 있다”며 “내외신 기자분들이 맛과 미소로 대한민국을 알리고 있는 부창제과 호두과자 맛보려고 줄 서 계신다”고 했다. 이어 “역시 K-호두과자”며 “젠슨 황 형님, K-치킨 드셨으니 이제 부창제과 호두과자도 한입 하시죠”라고 권했다.

15년 만에 방한한 젠슨 황이 서울 삼성동 깐부치킨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킨을 먹으면서 K푸드 열풍의 중심에 섰다. 세계적인 경영인 3인이 캐주얼 복장으로 치킨과 함께 ‘소맥 러브샷’을 하는 소탈한 모습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주류업계는 K푸드 열풍의 중심에 선 치킨과 함께 소맥 인기가 한층 거세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젠슨 황 CEO는 치맥 회동을 마친 후 시민들에게 “여기 맛있다, 다들 여기서 드시라”는 말을 건네기도 했다. 세 사람의 회동 모습을 보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에게 손수 치킨을 나눠주기도 했다.

이후 젠슨 황 CEO는 엔비디아 그래픽카드 행사에서 "한국 치킨은 세계 최고"라고 외치기도 했다. 실제 이번 회동으로 CNN 등의 외신을 통해 치킨과 맥주의 합성어인 '치맥'(chimaek)이란 용어까지 알려졌다.

치맥 회동 직후 배달의민족·쿠팡이츠 등 배달 애플리케이션 검색 순위 1위에 깐부치킨이 올랐다. 일부 매장은 폭발적으로 밀려드는 주문을 감당하기 어려워 배달 앱을 잠시 닫아두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PEC 정상회의가 열린 경주의 국제미디어센터 맞은편 K푸드 스테이션의 푸드트럭 10여대에 한국 음식을 맛보려는 해외 언론인이나 관계자의 줄이 이어졌다.

경주박물관은 한미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한 천마총 금관 모형의 실제 유물을 보기 위한 인파로 '오픈런'이 벌어졌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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