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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기업TALK] “무신삽니다 저희 상장하겠습니다”… 국내 e커머스 플랫폼 ‘1호 상장’ 기대 무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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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기업TALK] “무신삽니다 저희 상장하겠습니다”… 국내 e커머스 플랫폼 ‘1호 상장’ 기대 무신사 
  • 황최현주 기자
  • 승인 2025.11.28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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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연 매출 1조원 돌파 가능성↑… 올 3분기까지 누적 패션 수출액 3배 이상 증가
무신사 간판. 사진=무신사
무신사 간판. 사진=무신사

(시사캐스트, SISACAST=황최현주 기자) 패션에 많은 관심을 갖고있는 사람들에게 무신사는 그야말로 놀이터다. 비단 안방에서만 인정받고 있는 것이 아니다. K-패션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들 역시도 무신사를 통해 K-패션 맛을 알아가고 있는 추세이다. 

무신사는 신발에서부터 역사가 시작된 곳이다. 무신사라는 이름은 ‘무진장 신발사진 많은 곳’의 줄임말이다. 스니커스 수집가로 알려진 창업자 조만호 의장은 자신이 장기간 수집한 신발사진을 여러 사람들과 공유하고자 지난 2001년 네이버에 '무진장 신발사진 많은 곳' 친목카페를 설립했고, 그의 의도대로 스트릿 패션에 관심 많은 매니아들로부터 큰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남다른 패션 안목을 갖고 있던 한 청년은 이를 통해 K-패션을 이끄는 선두주자가 됐고, 현재 IPO 상장 대어(大魚)로 만들었다. 무신사는 국내 e커머스 플랫폼 ‘1호 상장’ 관문 앞에 놓여 있다. 무신사는 내년 하반기 상장에 대한 확고한 목표 달성을 위해 특히 일본과 중국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영토 확장에 나서고 있다. 

(좌)조만호 의장 (우)박준모 대표이사. 사진=무신사
(좌)조만호 의장 (우)박준모 대표이사. 박준모 대표는 지난 10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무신사 IPO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무신사

PT 증권사 10여 곳 참여… 최대 ‘몸값 20조’ 기업가치 호평 

무신사는 IPO 상장 관련 주관사 최종 선정을 앞두고 있다. 이르면 이달 중 예정된 이사회를 통해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상장시 기업가치 10조원 이상을 목표로 두고 있다. IPO 주관사 PT에는 국내외 주요 증권사 10여 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례는 이례적인 상황에 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체로 일반적인 상장 PT에는 5곳 내외의 증권사가 참여하기 때문이다. 

증권사와 동종업계는 무신사가 국내 e커머스 플랫폼 1호 상장 가능성을 강하게 내비치고 있다. 국내 온라인 플랫폼 비즈니스 외의 글로벌 스토어, 자체 브랜드, 편집샵, 뷰티 드 포르폴리오 다각화 등 이유로 최대 몸값 20조원 기업가치(밸류에이션)에 긍정반응을 내놓고 있는 분위기이다. 

무신사 실적 역시도 호평받고 있다. IPO 요건은 시장마다 다르게 평가될 수 있지만, 코스피 신규상장요건에 따르면 1000억원 이상, 3년 평균 700억원 이상 매출 달성, 최근 사업연도 영업이익·법인세차감전계속사업이익·당기순이익 모두 흑자라는 조건에 부합돼야 한다. 

무신사는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18억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은 302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3%, 11.8% 증가한 실적이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7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1% 증가했으며, 누적 매출은 9730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1530억원 이상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연 매출 1조원 돌파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무신사는 패션 업계 비수기로 꼽히는 7~9월에 계절적 요인과 대외 소비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온오프라인에서 고른 성장을 앞세워 매출과 영업이익을 동시에 끌어올렸다고 자평했다. 

무신사 블랙프라이데이 전경. 하루만에 600억원 판매 성과. 사진=무신사 

올해 3분기 들어서 무신사는 오프라인 거점을 확대하기 위해 무신사 스탠다드 더리버몰 강동, 무신사 스탠다드 스타필드마켓 일산, 29CM 이구키즈 성수, 29CM 이구어퍼스트로피 성수 등의 신규 매장을 개점했으며, 브랜드 유통 전문 자회사인 무신사 트레이딩을 통해 언더커버, 와이쓰리(Y-3)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의 한국 공식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였다.

무신사는 3분기에 글로벌 패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공격적인 투자도 단행했다. 지난 9월에 중국 최대 B2C 이커머스 플랫폼인 '티몰(Tmall)'에 무신사 스탠다드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고, 지난달에는 '무신사 스토어' 공식몰도 개점했다. 같은달 중순부터 한 달여간 열린 '광군제'에 참여하며 온라인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다음달 중국 상해에 무신사 스탠다드 해외 1호 매장과 K패션 브랜드를 소개하는 '무신사 스토어 상해' 편집숍 등을 선보이며 오프라인 시장도 본격 공략할 방침이다. 일본의 영향력 확대를 위한 투자 역시도 3분기 집중적으로 단행했다. 

지난달 무신사는 도쿄 시부야에서 80여개 국내 브랜드를 소개하는 팝업스토어를 3주간 진행했다. 이를 성공적으로 준비하려 인적·물적 자원을 투입했으며, 이달 초 연동한 현지 이커머스 플랫폼인 조조타운과의 협업을 위해 시스템 개발·운영 등에 필요한 지원도 늘렸다. 이러한 글로벌 마케팅을 통해 무신사의 올 3분기까지 누적 패션 수출액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정형신발 전문 제작업체 관계자가 측정 결과를 설명하는 모습. 사진=무신사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정형신발 전문 제작업체 관계자가 측정 결과를 설명하는 모습. 무신사는 최근 걷기 불편한 장애인을 위한 '정형신발'을 대규모 제작해 지원했다. 사진=무신사

2년 연속 연 매출 1조원 돌파 가능성↑… 올 3분기까지 누적 패션 수출액 3배 이상 증가

무신사는 최근 서울숲 일대에 관광과 쇼핑을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K-패션 클러스터’ 조성에 착수했다. 코로나19 이후로 여전히 높은 공실률을 자랑하는 서울숲 인근 점포 20여곳을 무신사가 매입함으로 상권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최근 성동구와 ‘서울숲 상권 부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무신사는 1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지하철 2호선 뚝섬역과 수인 분당선 서울숲역 사이에 있는 성수1가 2동(아틀리에길) 일대의 공실을 매입, 장기 임차 계약을 했다. 무신사는 이곳을 자사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한 브랜드들에 낮은 임대료로 대여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이 거리를 글로벌 패션 브랜드도 유치해 ‘패션 특화 거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숲과 성수동은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이 찾는 대표 쇼핑 관광 코스로 알려져 있다. 실제 외국인 유동인구가 활발한 성수를 중심으로 성장해온 무신사이기에 서울숲 K-패션 클러스터 사업 전망은 또다른 이변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무신사가 성수로 결정한 이유는 여기서부터 역사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무신사는 2022년 조만호 의장 주도하에 성수동으로 본사를 옮긴 뒤 지난 2023년 무신사 스탠다스 성수점, 지난해 무신사 스토어 성수 @대림창고, 올해 이구홈 성수 등 매장 10여개를 오픈했으며, 최근에는 지하철 성수역을 무신사역으로 병기하는 권한까지 따내면서 성수동을 그야말로 ‘무신사 타운’으로 조성한 것이다.

무신사의 이 같은 행보는 소규모 패션업계와의 상생과도 연관이 있다. 실제 무신사 관계자는 “성수동의 높은 임대료 때문에 오프라인 매장 개점 꿈을 접어야 하는 소규모 디자이너 브랜드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는 말로 상생을 약속했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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