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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포커스] 2030세대 극심한 취업난에 창업 선택했지만 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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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포커스] 2030세대 극심한 취업난에 창업 선택했지만 현실은…
  • 김지영 기자
  • 승인 2026.01.12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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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심화와 원재료비 상승 등으로 지속하기 어려워”

(시사캐스트, SISACAST= 김지영 기자)

 

 

내수 침체와 고물가, 고금리 장기화로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쓰러지는 청년 창업자들이 많다. [사진=픽사베이]

최근 고물가에 수수료 부담까지 겹치면서 폐업한 자영업자가 100만명을 넘어서면서 코로나19 시기보다 더 많은 가게가 문을 닫고 있다. 폐업 비용조차 감당하기 어려워 문을 닫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지난해 국세청이 조사한 ‘폐업 신고를 한 개인·법인사업자’는 98만 6000여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빚을 내며 어쩔 수 없이 끌고 가던 사업을 내수 침체와 고물가, 고금리 장기화로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쓰러진 결과다.

2030 창업 선택하지만, 현실은 기대와 크게 달라

2030세대의 조기 폐업이 속출하는 주된 배경은 창업 초기의 높은 부채, 낮은 수익성, 그리고 극심한 경쟁과 비용 부담에 있다. 2030 창업 실패의 주요 원인으로는 평균 부채와 수익성 때문이다.

2030세대가 창업하는 도·소매업(온라인 쇼핑몰 포함)의 경우, 평균 부채는 1억 5,300만 원에 달하며, 실제 월 수익은 200만 원 내외로, 월급 생활자보다도 못하다는 평가가 많다. 창업자 59.1%가 ‘경쟁 심화’를, 42.1%가 ‘원재료비 상승’을 경영의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상권 쇠퇴와 광고비 등 추가 비용도 부담이 큰데 20대 폐업률은 20.4%, 30대는 14.2%로, 전체 개인사업자 폐업률(9.5%)보다 훨씬 높다. 청년 5명 중 1명은 창업 후 1년 내 폐업하는 셈이다. 기업 채용 감소와 높은 실업률로 인해 많은 2030이 창업을 선택하지만, 현실은 기대와 크게 다르다.

창업 초기 빚을 내 시작하지만, 상환 기간이 길고, 실제로는 빚을 갚으며 생활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처럼 2030세대의 조기 폐업은 높은 부채, 낮은 수익, 치열한 경쟁 등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되며, 창업 전 현실적인 준비와 지원 정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창업 선택의 배경과 현실 괴리

커피전문점을 운영해 온 곽모(42)씨는 “코로나로 하던 사업을 접고 3년 전부터 커피전문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요즘에는 워낙 대기업의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강세이다 보니 잘되지 않는다”라며 “동네에서 하는 커피숍이라 가끔 손님이 오시지만 월세를 낼만큼은 안 돼서 폐업을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적금도 깨고 여기저기서 빌린 채무가 있어 눈앞이 캄캄하다”라며 “폐업하고 싶은데 당장 문을 닫으면 무엇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남는 돈도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도시락 전문점을 운영하는 오모(38)씨는 “창업한다는 기대감으로 사업을 시작했는데 현실은 너무 어렵다”라며 “장사라는 것은 이익이 남아야 하는데 남는 것 없이 몸만 힘들고 경제적으로 쪼들리니 답답하기만 하다”라며 “아르바이트하는 친구도 처음에 세 명에서 이제 한 명 남아있는데 월급이 두 달 치나 밀려있어 미안하기 짝이 없다”라고 말했다.

사업하면 할수록 점점 더 많은 부채 떠안아 폐업 결정

창업을 원한다면 자기만의 강점이 무엇인지, 남들이 팔지 않는 특별한 상품은 무엇인지 고민해봐야 한다. [사진=픽사베이]

이처럼 창업을 꿈꾸며 많은 젊은이가 호기롭게 도전하지만, 월 200만 원 남짓한 수익과 감당하기 어려운 부채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그럼에도 창업하고 싶다면 자기만의 강점이 무엇인지, 남들이 팔지 않는 특별한 상품이 있는지, 기존 제품이라도 차별화된 판매 전략이 있는지 심도 있게 고민해보고 도전해야 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20~30대가 가장 많이 선택하는 창업 분야는 ‘도·소매업’으로 20대 이하 대표 업체는 3만 개, 30대 대표 업체는 13만 4000개로 나타났다.

특히 온라인 쇼핑몰, 음식점 등은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고 초기 비용 부담이 적어 많은 젊은 창업자들이 뛰어든다. 막연하게 “나만의 사업을 하고 싶다”, “수입이 더 좋을 것 같다” 등의 이유로 무작정 시작하지만, 창업 이후의 현실은 다르다.

2030세대가 밀집한 도·소매업의 경우 업체당 연평균 매출액은 2억 6000만 원, 실제 영업이익은 연 2400만 원(월 200만 원), 평균 부채는 1억 5300만 원, 부채 상환 기간은 최소 6년 이상으로 나타났다.

결국, 많은 창업자가 빚을 내 시작하지만, 점점 더 많은 부채를 떠안으며 폐업을 결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상공인들은 “경쟁 심화와 원재료비 상승, 보증금·월세 부담, 최저임금 상승 등이 발목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매출 증가보다 고정비용 부담이 더 커지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많은 창업자들이 사업을 지속하기 어렵게 됐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중소벤처기업부는 “고금리·고물가 속에서 소상공인의 경영 환경이 어렵다”라며 “내수 활성화와 영세 소상공인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한 정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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