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황최현주 기자) 배우 원빈을 모델로 앞세워 일명 ‘원빈 화장품’으로 익히 잘 알려진 ICD(구 인셀덤)를 보유하고 있는 리만코리아가 국내보다 해외에서 오히려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리만코리아는 모기업 ㈜에스크컴퍼니를 비롯한 연구개발 계열사 ㈜에스크랩스와 원료생산 회사 에스크베이스를 보유하고 있다. 고기능성 스킨케어 브랜드 ICD, 비건 뷰티 브랜드 보타랩, 건강기능식품 ‘라이프닝’을 보유하고 있다.
드럭스토어나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리만코리아의 제품을 접할 수 없다. 자체 인터넷몰이나 네트워크 마케팅을 통해서만 제품 구입이 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 충성고객과 해외수출 빈도 등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결국 제품력을 인정받은 덕분으로 풀이된다.
창립 3년 만에 국내 방문판매 1위 석권…2024년 북미에서만 963억원 누적 매출
국내보다 해외시장에서 월드클래스로 인정받고 있는 리만코리아는 지난 2018년 창립됐으며. 3년만에 국내 방문판매 1위를 석권하기도 했다. 방문판매 형식은 대기업 화장품 회사들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회사는 오히려 판매원 수가 급감하고 있을 때 리만코리아는 22만여명의 판매원 수를 보유하게 됨에 따라 뷰티계의 라이징 스타로 거론되기도 했다.
그러나 2024년부터 방문판매 운영을 종결했다. 일각에서는 리만코리아의 이러한 결정이 매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지만, 방문판매 대신 ‘네트워크 마케팅’ 방식의 판매를 실시함으로써 업계의 우려를 종식시켰다.
방문판매 방식의 사업을 종결해야만 했던 이유와 관련해 리만코리아는 “현재 진출해있거나 진출 예정인 해외 국가들과 한국 내 영업 방식을 통일하여 글로벌 통합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리만코리아가 해외시장에 지대한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 때 방문판매 1위를 달성하기까지 했지만, 해외시장 논리와 현실에 맞춘 전략을 택한 것이 신의 한 수로 작용했다.
리만코리아는 현재 미국·대만·홍콩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동남아와 유럽 등 영토확장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북미의 경우 지난 2024년 기준 963억원의 누적 매출을 달성했다. 이 밖에도 말레이시아·멕시코·싱가포르에 유통망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리만코리아의 첫 해외 진출은 지난 2022년 미국에서부터 시작됐다. 미국 진출 1년만인 2023년 1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할 정도로 빠르게 미국 시장을 평정했고, 지난 2024년에는 미국과 홍콩 등의 국가에서 견조한 수출에 힘입어 지난해 3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수상배경에는 고기능성 스킨케어 인셀덤이 중심이 됐다는 점, 미국과 캐나다 북미 시장을 비롯한 대만과 홍콩에서의 매출이 더해진 결과이다. 대만과 홍콩에서 호평을 받게 되면서 이 두 국가에 별도 법인까지 설립했으며, 올해 태국과 남미 시장 공략에 착수했다.
지난해 9월 리만코리아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해외매출 3000억원 달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더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해외진출 성공 비결로 네트워크 마케팅과 원료·R&D 중심의 운영, 할랄인증 등의 전략이 현지에 적합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더불어 국내가 화장품 수출 강국으로 자리매김한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지난 2024년 국내 화장품 수출실적은 프랑스와 미국에 이어 한국이 세계 3위로 자리매김했다. 이는 직전년 3위였던 독일을 10억 달러 이상 차이로 제친 결과이다. 생산실적 역시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다. 국내 화장품 수출실적은 지난해 14조5102억원보다 20.9% 상승한 17조5426억원을 기록했다. 수출액은 20.3% 증가한 102억 달러로 공식 집계됐으며, 2024년 국내 화장품이 수출된 국가는 172개국이다.
리만코리아가 겨냥한 프리미엄 화장품 시장도 꾸준히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관련 시장 규모는 2023년 1563달러(한화 200조원)에서 2030년 2380억 달러(한화 300억원) 규모로 확장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유럽과 중동 등 해외 시장 대다수가 할랄 인증을 수출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리만코리아는 핵심 원료 용암병출수에 대해 한국이슬람교(KMF)로부터 할랄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더불어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인셀덤 브랜드명을 ICD로 교체 했다.
독자 개발 원료 ‘자이언트 병풀’…SCI급 국제 학술지 게재 효능 데이터로 입증
리만코리아가 제품력에서 호평받고 있는 이유는 바로 모기업 에스크컴퍼니가 독자 개발한 ‘자이언트 병풀’ 덕분이다. 자이언트 병풀은 일반 병풀보다 2~4배의 크기와 보습·주름 개선·항산화 효능이 일반 병풀보다 우수한 것으로 확인돼 SCI급 국제학술지에 효능 데이터가 게재돼 해외 학계으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9월 에스크컴퍼니의 자이언트 병풀이 미국 농무부(USDA)로부터 품종보호권을 획득했다. 이를 통해 리만코리아는 향후 20년간 미국 내 독점 재배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하게 된 것으로, 장기간 병풀 소재 연구와 신품종 개발에 매진한 끝에 지난 2022년 7월 산림청 품종 등록을 완료했다.
병풀은 해외 여러 국가에서 고대부터 약용으로 쓰이던 식물로, 피부재생, 함염 작용 등에 뛰어난 효능을 보여주고 있어 약용 뿐만 아닌, 화장품 원료로 널리 쓰이고 있다. 자이언트 병풀은 제주 리만팜에서 첨단 환경 제어 기술로 재배되고 있으며, 제주 리만팜은 세계 최대 규모의 병풀 스마트 농장으로 인정받고 있다.
리만코리아의 자이언트 병풀은 일반 병풀보다 폴리페놀 함량이 81%, 플라보노이드가 40% 높고, 항산화 효과가 226% 향상됐으며, 항염 효과 역시 12% 가량 높아 피부 진정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자이언트 병풀로 독보적인 제품력을 자랑하고 있는 가운데, 리만코리아는 최근 ‘클로렐라 균주’를 활용한 기능성 바이오 소재를 통해 약 39억원의 투자 결실을 맺기도 했다. 제주 비자림 일대에서 분류한 고유 클로렐라 균주 연구에 리만코리아는 10년을 매진했으며,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안과 이승규 교수 연구팀과 약 2년에 걸쳐 90명을 대상으로 한 장기 인체적용시험도 진행 중에 있다.
리만코리아는 건강기능식품 라이프닝을 통해 제주 클로렐라 유래 바이오 소재를 활용한 제품을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사캐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