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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사회초년생 돈 모으기 프로젝트 ⑤ 여윳돈 ‘파킹통장’에 주차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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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사회초년생 돈 모으기 프로젝트 ⑤ 여윳돈 ‘파킹통장’에 주차하기
  • 이유나 기자
  • 승인 2019.09.08 1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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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유나 기자)

사회초년생, 특히 혼자 사는 1인가구인 기자는 돈 관리가 무척 어렵다. 대학생때 용돈 받아 생활하던 시절과는 너무나도 달라진 경제 상황에 어디서부터 무얼 어떻게 시작해야할지도 몰랐다. 하지만 그러던 기자도 다양한 재테크 도서의 지침에 따라 단계별로 공부하다보니 어느 정도 해답이 보이기 시작했다.

힘겹게 일하며 모아온 자금이 너무나도 소중한 사회초년생들 사이에서 금리 노마드족이 수두룩하게 생겨나고 있다. 금리 노마드족은 이자를 0.1%라도 더 받을 수 있는 금융상품을 찾아 헤매다니는 이들을 지칭하는 신조어다. 최근 증권사에서 연달아 출시하고 있는 고금리의 CMA통장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CMA 통장을 대체할 수 있는 파킹통장이 혜성처럼 등장해 사회초년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파킹통장은 은행에서 발행하는 입출금통장의 한 종류다. 정식 명칭은 아니고, 주차장에 차를 대놓는 것처럼 짧은 기간 여윳돈을 넣어두고 언제든지 자유롭게 입출금이 가능한 상품을 의미한다. 자유입출금식 통장과 비슷해 보이지만 금리는 확연히 다르다. 보통 입출금통장의 이율이 연 0.1~0.2%에 불과한 것과 다르게 일정 요건만 갖추면 연 1.21.8% 정도로 정기예금과 비슷한 금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파격적이다. 뿐만 아니라 증권사의 CMA처럼 하루만 맡겨도 하루치 이자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기간에 구애받지 않고 개설할 수 있다.

최근 파킹통장이 주목받고 있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안정성이다. 지난해 발발한 미중 무역전쟁 이후 살얼음처럼 변한 대내외 경기와 침체된 부동산 및 주식시장으로 인해 특정 분야에 투자하는데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이 파킹통장을 주목해왔다. 파킹통장은 증권사가 아닌 은행에서 직접 출시하는 상품이기 때문에 5000만원까지 원금 보장이 된다는 이점이 있다. 비슷한 이율을 보이는 CMA 통장에 비해 안정성이 높다고 평가되는 이유다.

파킹통장의 유형은 두가지로 나뉜다. 먼저 한도금액 안에서 자유롭게 입출금을 하며 하루치 이자를 지급 받는 상품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 유형에는 수협의 잇딴주머니와 카카오뱅크의 세이프박스가 해당하는데, 각각 연 1.5%1.2%의 금리를 제공하며 2030 사회초년생들 사이에서 꽤 인기를 끌고 있는 상품이다. 두 상품은 설정한도가 1천만원대로 여타 파킹통장 상품에 비해 낮은 편이다. 그러나 목표기간이나 목표금액 같은 까다로운 조건 없이 비교적 쉽게 도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두 번째 유형으로는 목표금액 이상 입금하거나 목표기간 이상 돈을 맡겨둬야 하루치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상품이 있다. 이 유형의 상품들은 설정한도가 1억에서 10억대까지 다양하지만, 목표금액 혹은 목표기간 등의 조건을 달성해야 파킹통장으로부터 기대할 수 있는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 확실히 이 유형은 조금씩 돈을 모으고 있는 사회초년생보다는 이미 여윳돈이 많은 직장인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계좌 속 딴주머니와 같은 파킹통장은 사회초년생들이 목돈을 굴릴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고 쉬운 첫 단계다. 실행하기가 다소 귀찮을지 모르지만, 투자를 앞두고 있거나 목돈을 써야할 상황이 오기 전 만큼은 파킹통장을 이용해 이자를 받아가며 여윳돈을 보관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사진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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