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정민지 기자)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가전전시회 IFA 개막 직전 발생한 삼성전자 ´세탁기 파손´ 논란과 관련해 검찰이 LG전자 조성진 사장에게 수차례 소환 통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이주형 부장검사)는 조 사장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기 위해 출석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상태다. 검찰 측은 출석일정 조율이 끝나는 대로 소환장을 보낼 예정이며 이르면 이번 주 내 발송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삼성전자가 수사의뢰한 조 사장에게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여러 차례 요구했지만 조 사장이 소환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IFA2014가 끝난 직후 조 사장이 고의로 삼성전자의 세탁기를 파손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삼성전자 측은 조 사장을 비롯한 LG전자 임직원들이 독일 현지 매장에서 자사 제품인 크리스탈블루 세탁기의 도어 힌지 부분을 고의로 파손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조 사장이 자툰 슈티그리츠 매장에서 도어 부분을 강하게 누르는 장면이 찍힌 CCTV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LG전자측은 "해외 출장 시 경쟁사 현지향 제품과 그 사용환경을 살펴보는 것은 어느 업체든 통상적으로 하는 일"이라며 "고의 파손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LG전자측은 "해외 출장 시 경쟁사 현지향 제품과 그 사용환경을 살펴보는 것은 어느 업체든 통상적으로 하는 일"이라며 "고의 파손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결국 삼성전자 측은 지난달 14일 조 사장을 업무방해와 재물손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서울중앙지검은 삼성전자 관계자들을 고소인 자격으로 2주간 조사를 진행,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 측은 세탁기를 훼손하는 장면이 담긴 CCTV를 증거물로 임의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관계자는 "아직 소환 통보장을 받지 못했다"며 "통보가 오면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