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캐스트, SISACAST= 민소진 기자)
삼성SDS 공모주 청약에 무려 16조원의 자금이 몰려들었다.
경쟁률만 134.19대 1이다.
삼성SDS의 청약 경쟁률이 크게 치솟는 탓에 일반 투자자들은 평균 134주, 즉 1273만원(청약대금 2546만원의 50%)의 자금을 넣어야 달랑 1주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이처럼 삼성SDS 공모에 투자자들이 몰리는 것은 저금리 기조로 마땅히 돈을 굴릴 곳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시중금리+알파(α)' 수익을 누릴 수 있다는 기대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 삼성SDS는 장외 주식시장인 K-OTC에서 34만원~3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공모가는 19만원으로 장외가격보다 50% 가량 저렴한 데다 상장 후 장외가격만큼 오른다면 상장 첫날 처분하더라도 상당한 차익을 볼 수도 있다는 계산이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시 삼성SDS의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이란 관측도 투자자들의 기대 심리를 높여주고 있다.
한편, 청약이 안 된 나머지 증거금은 오는 10일에 환급된다.
배정된 주식은 상장일인 14일 전에 입고된다.
앞서 삼성SDS의 공모가는 19만원으로 확정됐다.
지난달 수요예측 결과 경쟁률은 651.5대 1에 달했다.
삼성SDS 공모 주식수는 일반투자자 배정물량을 포함해 총 609만9604주로 공모 규모만 총 1조1589억 원이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시가총액은 14조7017억원에 이른다.
삼성SDS는 오는 1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상장되면 삼성화재를 제치고 단숨에 시가총액 상위 13위를 차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