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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트렌드] 고물가에 해외 대신 '스몰 럭셔리' 찾는 2030세대...국내여행·호캉스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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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트렌드] 고물가에 해외 대신 '스몰 럭셔리' 찾는 2030세대...국내여행·호캉스 뜬다
  • 이지나 기자
  • 승인 2024.07.02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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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지나 기자)

 

고물가에 부담을 느낀 2030세대를 중심으로 해외여행 대신 국내 여행이나 호캉스를 즐기는 이들이 많아졌다. [사진 = 픽사베이]

무더운 여름, 휴식을 위해 해외로 떠나던 휴가 트렌드가 변하고 있다. 올해 여름휴가를 떠나는 10명 중 7명은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물가와 휴가지 비싼 물가 등에 부담을 느끼는 이들이 많아진 탓으로 분석된다. 아예 여름휴가를 포기하고 시내 호텔에서 '호캉스'를 즐기겠다는 이들도 부쩍 늘었다.

#서울에 사는 30대 직장인 정 씨는 올해 친구들과 여름휴가를 위해 서울의 호텔을 예약했다. 정 씨는 "친구들과 매년 동남아 여행을 갔는데 휴가철이라 비행기값도 비싸고 물가도 만만치 않다. 다녀오면 체력도 방전돼 올해는 회사 일이 바빠 서울 시내 호텔에서 1박을 하며 즐기다 올 생각이다"고 말했다.

해외로 '플렉스'하면 여름휴가를 즐기던 젊은층도 '가성비' 여행을 선호하는 추세다. 20대 직장인 현 씨는 올해 제주도로 여행을 떠날 계획이었지만 남해로 방향을 틀었다고 했다. 현 씨는 "얼마 전 가족들과 제주도로 여행을 갔었는데 너무 높은 물가에 놀랐다. 남해도 싸지는 않지만 비행기값이라도 아낄 겸 조금 저렴한 남해로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올해 여름 휴가 비용으로는 1인당 ‘20만~40만원’을 고려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데이터 컨설팅 기업인 피앰아이에 따르면 지난해 40만~60만원이 25%로 1위였던 것을 고려하면 다소 줄어든 것이다. 이어 ‘40만~60만원’, ‘100만 원 이상’, ‘60만~80만 원’, ‘80만~100만원’ 순이었다. 여름 휴가 기간으로는 2박 3일을 선호했다. 3명 중 1명은 2박 3일을 택했다. 3박 4일은 25.2%, 1박 2일은 20.3%였다.

업체에 따르면 올해 휴가 계획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56.2%가 여행을 떠나겠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27.0% 계획이 있다고 답한 것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여행 대신 서울 시내에서 '스몰 럭셔리'를 즐기는 이들이 많아졌다. 이들은 짧은 시간에 호캉스를 즐기며 휴식을 취한다. [사진 = 픽사베이]

국내여행 계획이 있는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지역은 강릉, 속초, 양양 등이 포함된 강원도(31.3%)였다. 뒤를 이어 제주(18.1%), 부산(9.1%) 순이었다.

강원은 도심을 벗어나 짧은 일정으로 색다른 정취를 맛보며 힐링을 할 수 있는 지역으로, 전 연령층에서 각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퍼들의 성지로 불리는 강원 양양은 20, 30대에게 인기가 높다.

2위를 차지한 제주의 주요 키워드는 바다·산 등 자연경관이 주는 힐링, 이국적인 매력 등이었다. 다만 제주의 이미지 키워드에서는 '비쌈', '바가지' 등 높은 물가와 그에 따른 상황을 대변하는 내용도 확인됐다.

여행 계획이 없는 이들은 가장 큰 이유로 일정 조율을 꼽았다. 이어 재정적 제약, 계획 및 준비 등의 어려움, 건강 문제 등 개인적 사유 등 순이었다. 이들 중 다수는 휴가 대신 집에서 TV를 시청하거나 OTT를 몰아볼 계획이라고 답했다.

피앰아이 관계자는 “고물가 시대에 비용과 일정 면에서 본인의 상황에 맞는 합리적인 여름 휴가를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추이가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예 여행 대신 서울 시내에서 '스몰 럭셔리'를 즐기는 이들도 많다. 30대 직장인 황 씨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하루를 맞이하는 것으로 '특별한 여행'을 대신하기로 했다고. 황 씨는 "며칠씩 숙박하면 너무 비싸지만 여름 휴가 대신 호캉스를 선택하는 것은 좋은 방법인 것 같다. 서울 시내에서 럭셔리한 하루를 즐기면서 맘껏 쉴 수 있어 특별한 경험이었다. 특히 유명한 신라호텔 망고빙수도 즐길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실제로 데이터앤리서치는 커뮤니티·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1개 채널 22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임의 선정한 서울 5성급 호텔 13곳의 여름 휴가철 고객 관심도에 대해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고 최근 밝혔다.

해외로 '플렉스'하면 여름휴가를 즐기던 젊은층이 '가성비' 여행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사진 = 픽사베이]

조사 대상은 1분기 정보량 순으로 ▲서울신라호텔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 서울 ▲포시즌스 호텔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웨스틴 조선 서울 ▲안다즈 서울 강남 ▲콘래드 서울 호텔 ▲그랜드 워커힐 서울 ▲그랜드 하얏트 서울 ▲더 플라자 ▲롯데호텔 서울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등이다.

분석 결과 ‘서울신라호텔’은 조사 기간 총 2217건의 포스팅 수를 기록하며 ‘여름 휴가철’ 관심도 1위를 차지했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1478건의 관련 포스팅 수에 달해 2위에 올랐다. 반얀트리는 창문이 열리는 몇 안 되는 특급호텔로 알려졌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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