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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 파손 의혹' LG전자, 삼성전자 임직원 맞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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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 파손 의혹' LG전자, 삼성전자 임직원 맞고소
  • 정민지 기자
  • 승인 2014.12.22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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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정민지 기자)

지난 9월 독일에서 삼성전자의 '세탁기 파손' 의혹으로 곤욕을 겪은 LG전자가 삼성전자 임직원들을 상대로 맞고소했다.

LG전자는 지난 12일 증거위조,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삼성전자 임직원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고 21일 밝혔다.

LG전자는 "삼성전자가 지난 9월 14일 언론에 자료를 배포, LG전자 임직원이 삼성전자 세탁기를 손괴했다는 요지의 보도가 이루어지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삼성전자가 언론사에 제공한 동영상에는 삼성전자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세탁기에 여러 차례 충격을 가하는 장면이 나온다"며 "그 세탁기가 삼성전자가 증거물로 제출한 세탁기와 같은지 확인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약 같은 세탁기라면 증거물로 제출되기 이전에 훼손이 있었다는 것이므로 형사사건의 증거물에 대한 훼손, 즉 증거위조에 해당할 수 있다"며 "위조된 증거물을 사용해 LG전자의 명예를 훼손했으므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에도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LG전자가 고소한 삼성전자 임직원은 3명이다. 문제의 동영상에서 증거를 훼손한 직원, 해당 동영상을 언론사에 배포한 직원, '자툰 유로파센터'에서 증거자료를 받아놓고서 은닉한 직원 등으로 전해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9월 독일 베를린 시내 '자툰 슈티글리츠'와 '자툰 유로파센터' 2곳의 매장에 진열됐던 특정 세탁기를 조성진 LG전자 사장이 파손했다고 주장하며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조 사장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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