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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ART 음주백서 1편 ] 술자리에서의 현명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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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MART 음주백서 1편 ] 술자리에서의 현명한 선택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9.09.25 15: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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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음주 상식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주현 기자)

어느덧 옷깃을 여미는 9월 말이 왔다. 빠른 시간의 흐름을 체감하면서 J씨는 한해가 가기 전에 못봤던 사람들과의 약속을 부지런히 잡고 있다. 사람들이 모이고 떠들썩하게 놀다보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 음주다.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과 나눈 반가움도 잠시, 언제나 다음날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숙취는 J씨의 하루를 엉망으로 만들곤 한다. 이대로라면 피곤한 몸이 연말까지도 못 버티고 항복할 기세. 사람도 술도 좋아하는 J씨는 이제 약속이 잡히면 아주 반가운 마음만으로 나갈 수가 없다.

 

이는 J씨 뿐만 아니라 음주 생활을 이어나가는 사람들에게 공통으로 해당되는 얘기가 아닐까 싶다. 오늘은 꺼내기만 하면 갑론을박을 펼치게 되는 헷갈리는 음주 상식과 똑똑한 음주 습관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피할 수 없다면 조금 더 현명한 음주 라이프로 몸과 마음을 지키도록 해보자.

 

1. 고기 안주 VS 과일 안주 ?!

먹음직스러운 안주들이 다양하게 펼쳐진 술자리에서 어떤 음식부터 먹어야할지 고민했다면 이제 주저없이 과일 안주부터 선택하자. 침이 꿀꺽 넘어가는 고기 안주를 눈 앞에 두고 과일을 골라야 하는 괴로운 심정은 십분 이해한다. 하지만 수분 함량이 높은 과일은 이뇨 작용이 탁월하여 알콜을 체외로 배출하는데 효과적이다.

간혹 위점막을 기름으로 보호해야 한다며 지방이 많은 음식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이는 엄밀하게 말하면 틀린 상식이다. 기름진 안주는 알콜 흡수 속도를 늦출 수는 있지만, 이는 모두 간에 흡수되어 신체에 무리를 주기 때문이다.

 

2. 소위 말하는 안주빨은 정말 효과적일까?

정답부터 말하면 효과적인 것이 맞다. 공복 상태에서 술을 마시게 되면 알콜이 대부분 위에서 흡수된다. 하지만 어느정도 음식이 찬 상태에서는 알콜이 음식과 함께 소장으로 내려가게 된다. 중요한 것은 소장의 알콜 흡수율은 위와 비교하면 고작 10~20%에 불과하여 훨씬 소량의 알콜만이 흡수된다.

따라서 빈 속에 술을 벌컥벌컥 들이키는 것은 우리 위에 치명적인 무리를 주는 행동이다. ‘안주빨을 내세우는 당신, 앞으로도 더 적극적으로 안주로 배를 채우고 술을 마시는 것이 현명하다.

 

3. 해장술은 정말 해장이 되는걸까?

결론부터 말하면 땡! 해장술은 효과가 없다. 일단 우리 몸에 술이 들어오면 간에서부터 알콜 -> 아세트알데히드 -> 초산 -> -> 이산화탄소의 순서로 분해된다. 여기서 우리를 힘들게 하는 숙취의 주범은 알콜이 아니라 아세트알데히드성분이다.

아세트알데히드성분이 위 점막을 자극하여 속쓰림등을 유발한다 . 따라서 해장술을 마시면 일시적으로 술이 깨는 느낌이 들 수 있지만, 이는 새로 섭취한 알콜이 아세트알데히드의 나쁜 작용을 잠시 가려주는 것에 불과하다. 해장을 하고 싶다면 해장술 말고, 정말로 해장이 되는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 [ SMART 음주백서 2편 ] 해장의 모든 것 으로 이어집니다.

 

사진 제공 = 픽사베이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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